마진율과 손익분기점, 어떻게 계산하고 읽나요?
마진·원가·손익분기점 — 장사 숫자 읽는 법
마진율과 마크업(원가 대비 이윤)이 왜 다른지, 고정비와 변동비를 나누는 법, 하나 팔 때 남는 공헌이익과 손익분기점 판매량을 예시로 설명합니다.
한 줄 요약
장사의 숫자는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. 하나 팔면 얼마 남나(마진), 매달 무조건 나가는 돈은 얼마인가(고정비), 그래서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인가(손익분기점). 손익분기점 판매량 = 고정비 ÷ (판매가 − 개당 변동비)입니다.
마진율과 마크업은 다르다
원가 6,000원짜리를 10,000원에 판다면 남는 돈은 4,000원입니다. 이를 판매가로 나누면 마진율 40%(4,000 ÷ 10,000), 원가로 나누면 마크업 약 67%(4,000 ÷ 6,000)입니다. "원가에 40%를 붙였다"와 "마진 40%"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. 원가 6,000원에 40%를 붙이면 판매가 8,400원, 마진율은 약 29%에 그칩니다. 목표 마진율로 판매가를 정하려면 "원가 ÷ (1 − 목표 마진율)"로 계산합니다.
고정비와 변동비 나누기
고정비는 팔든 안 팔든 매달 나가는 돈입니다. 임대료, 정규 인건비, 관리비, 보험료, 감가상각, 대출 이자 등이 해당합니다. 변동비는 하나 팔 때마다 늘어나는 돈입니다. 재료비, 포장비, 카드 수수료, 배달 수수료 같은 판매 수수료가 여기에 들어갑니다. 카드·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를 빼먹으면 실제보다 남는 것처럼 보이니 꼭 변동비에 넣으세요.
공헌이익 — 하나 팔면 고정비를 얼마나 메우나
판매가에서 개당 변동비를 뺀 금액이 공헌이익입니다. 판매가 10,000원, 재료·수수료 등 변동비 6,500원이면 하나 팔 때 3,500원이 고정비를 메우는 데 쓰입니다. 공헌이익이 작으면 많이 팔아도 고정비를 다 메우기 어렵습니다. 할인 행사를 할 때도 할인 뒤 공헌이익이 얼마인지 먼저 계산하세요.
손익분기점 계산 예시
고정비가 월 700만 원이고 공헌이익이 개당 3,500원이면 손익분기점은 700만 ÷ 3,500 = 2,000개, 하루 약 67개(30일 기준)입니다. 이보다 적게 팔면 손해, 많이 팔면 그만큼 이익입니다. 내 목표 이익(예: 사장 몫 월 300만 원)까지 포함하려면 고정비에 목표 이익을 더해 같은 식으로 계산하면 됩니다. 이렇게 하면 "하루 몇 개"라는 현실적인 목표가 나옵니다.
세금과 사장 인건비를 잊지 말 것
부가가치세는 받은 돈의 일부를 맡아 두었다가 내는 돈이라, 부가세를 포함한 매출을 그대로 내 돈으로 보면 안 됩니다. 또 사장 본인이 일하는 시간의 가치(사장 인건비)를 고정비에 넣지 않으면, 장부상 이익이 나도 실제로는 내 시간을 싸게 판 셈이 될 수 있습니다. 종합소득세는 1년 이익에 매겨지므로 미리 일부를 떼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
용어
- 마진율
- 판매가에서 원가를 뺀 이익이 판매가에서 차지하는 비율.
- 마크업
- 원가에 이윤을 얼마나 붙였는지를 원가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. 마진율과 다르다.
- 공헌이익
- 판매가에서 개당 변동비를 뺀 금액. 하나 팔 때 고정비를 메우는 데 쓰이는 돈.
- 손익분기점
- 이익도 손해도 없는 판매량 또는 매출. 고정비 ÷ 개당 공헌이익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