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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익률 10%면 좋은 건가요? 복리와 위험, 어떻게 읽나요?

수익률·복리·위험 — 투자 숫자 읽는 법

수익률은 어떻게 계산하는지, 복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왜 커지는지, 높은 수익에는 왜 위험이 따라오는지, 분산투자와 물가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쉽게 설명합니다.

한 줄 요약

투자 숫자는 네 가지만 읽으면 됩니다. 얼마나 벌었나(수익률),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불어나나(복리), 얼마나 흔들리나(위험), 물가를 빼면 진짜 얼마인가(실질수익률).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상품일수록 크게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을 먼저 기억하세요.

수익률 — 얼마 벌었나

수익률은 (지금 가치 − 넣은 돈) ÷ 넣은 돈입니다. 1,000만 원을 넣었는데 1,100만 원이 됐다면 수익률은 10%입니다. 손실도 같은 식입니다. 1,000만 원이 500만 원이 되면 수익률은 −50%입니다.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실을 되찾는 데 필요한 수익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. −50%가 된 돈이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+50%가 아니라 +100%가 필요합니다. 그래서 "얼마를 벌 수 있나"만큼 "얼마까지 잃을 수 있나"를 같이 봐야 합니다. 또 "연 10%"인지 "3년 합쳐 10%"인지, 수수료와 세금을 뗀 숫자인지도 꼭 확인하세요.

복리 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

단리는 처음 넣은 돈에만 이자가 붙고, 복리는 이미 붙은 이자에도 이자가 붙습니다. 1,000만 원을 연 5%로 20년 두면 단리는 이자가 해마다 50만 원씩 붙어 약 2,000만 원이 되고, 복리는 약 2,653만 원이 됩니다. 처음 몇 년은 차이가 작지만 기간이 길수록 격차가 빠르게 벌어집니다. "72의 법칙"으로 대략의 기간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. 72를 연 수익률(%)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햇수입니다. 연 6%면 약 12년입니다. 반대로 대출이나 카드 빚도 복리로 불어난다는 뜻이라, 이자가 높은 빚을 오래 두는 것이 가장 불리합니다.

위험 — 얼마나 흔들리나

투자에서 위험은 "잃을 가능성"뿐 아니라 "값이 얼마나 오르내리는가(변동성)"를 뜻합니다. 예금처럼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상품은 수익이 작고, 주식처럼 크게 흔들리는 상품은 평균적으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큽니다. 높은 수익과 낮은 위험을 동시에 보장한다는 상품은 어딘가 설명이 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. 위험을 견디는 힘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 이 돈이 언제 필요한지, 값이 반토막 났을 때 팔지 않고 버틸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. 1~2년 안에 쓸 돈은 흔들리는 상품에 넣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.

분산투자 — 한 바구니에 담지 않기

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여러 자산에 나누어 두면, 한 곳이 크게 떨어져도 전체가 받는 충격이 줄어듭니다. 분산은 위험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한 번에 크게 잃을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. 종목, 자산 종류(예금·채권·주식), 투자 시점, 나라를 나누는 방식이 있습니다. 같은 업종 종목을 여러 개 사는 것은 분산이 약합니다.

물가를 빼야 진짜 수익 — 실질수익률

연 3% 이자를 받아도 물가가 연 3% 오르면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그대로입니다. 대략 "명목 수익률 − 물가상승률"이 실질수익률입니다. 그래서 오래 쓰지 않을 돈을 물가보다 낮은 이자에 오래 두면 가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 반대로 값이 흔들리는 상품에 넣은 돈은 물가보다 더 불어날 수도,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. 어느 쪽이든 기간과 목적에 맞춰 나누어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.

투자하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

이 사이트는 투자 조언이나 종목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. 대신 어떤 상품을 보더라도 먼저 확인할 것은 같습니다. 1) 비상금(생활비 몇 달치)이 따로 있는가. 2) 이자가 높은 빚(카드론·고금리 대출)을 먼저 갚았는가. 3) 이 돈을 언제까지 쓰지 않아도 되는가. 세 가지에 답할 수 있어야 위험을 감당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.

용어

수익률
넣은 돈 대비 얼마를 벌었는지(또는 잃었는지)를 비율로 나타낸 값. (지금 가치 − 넣은 돈) ÷ 넣은 돈.
분산투자
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여러 자산·종목·시점에 나누어 투자해 한 번에 크게 잃을 위험을 줄이는 방법.
변동성
값이 얼마나 크게 오르내리는지를 나타내는 정도. 클수록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.
실질수익률
물가상승을 감안한 수익률. 대략 명목 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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